무증상 담석에서 이형성 및 악성 종양 발생의 예방을 위한 담낭 절제술의 유용성 검토

Abstract

목적: 담석에 의한 담낭 점막의 만성적인 자극과 염증에 의해 점막의 이형성 및 악성 종양이 발생할 수 있음은 이미 알려져 있다. 이번 연구는 무증상 담석 환자에서 이형성 및 악성 종양의 조기진단 및 치료로서 담낭 절제술의 유용성을 알아보고자 시행하였다.

대상 및 방법: 2004년 1월부터 2008년 7월까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담석으로 담낭절제술을 시행하였던 703예를 대상으로 후향적으로 의무기록을 분석하였고 수술 후 병리조직에서 이형성 및 악성 종양의 빈도를 조사하였다.

결과: 담석으로 담낭 절제술을 시행하였던 703예 중 증상이 있어 담낭 절제술을 시행하였던 경우는 542예(77.1%), 무증상으로 수술을 시행한 경우는 161예(22.9%)였다. 수술 후 병리조직에서 증상군에서 저도이형성 4예, 고도이형성 1예가 관찰되었다. 무증상군에서는 저도이형성 4예, 악성종양 2예가 관찰되었다(p=0.012). 증상군에서 이형성은 용종과 연관이 없었고 무증상군에서 이형성이나 악성종양은 용종과 연관이 있었다. 무증상군 161예 중용종을 동반한 경우에 용종의 크기에 따라 분석하였다. 용종의 크기가 1 cm 이상인 12예 중에서 저도이형성 2예, 악성종양 2예가 관찰되었고, 용종의 크기가 1 cm 미만인 12예 중에서 저도이형성 2예가 관찰되었다.

결론: 무증상 담석 환자에서 용종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에 담낭의 이형성 및 악성 종양을 예방하기 위해 담낭 절제술을 시행할 필요는 없으나, 용종을 동반한 무증상 담석 환자에서는 용종의 크기에 따라 담낭 절제술을 시행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