B형 만성 간질환 환자 자녀들의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률-특히 0-19세 자녀들의 감염률-

Abstract

배경/ 목적 : HBV 전파의 주요 감염원이라 할 수 있는 B형 간질환 환자의 가족 및 자녀들의 HBV 보유율은 1980년대 이후 보고된 바 없으며, 특히 감염시 높은 만성화율을 보이는 주산기 감염의 역학에 대한 연구 및 보고 역시 미약한 실정이다. 이에 본 교실에서는 최근 B형 간질환 환자의 자녀들의 HBV 보유율을 조사하고 아울러 이 중 B형 간 질환 여성환자의 0- 19세 자녀들의 HBV 보유율을 조사하여 우리나라 일반 0- 19세 HBV 보유자 중 그들이 차지하는 비율을 추정, 주산기 감염에 의한 보유자의 비율을 알아 보고자 이번 연구를 시행하였다.

대상/ 방법 : 2000년 2월부터 2001년 2월까지 B형 만성 간질환 환자들 및 그 자녀들을 대상으로 문진 및 HBsAg 검사를 시행하였다.

결과 : B형간질환 환자는 총 452명이었으며 이들의 자녀들의 HBV 보유율은 16.8% (184/ 1098)였고, 모계 자녀 감염률은 44.9% (140/ 312)였다. 또한 이들을 20세 이상, 10- 19세 그리고 0-9세로 연령별로 나누어 조사하였을 때 모계 자녀 감염률은 각각 54.7% (2/ 26), 33.3% (28/ 85), 그리고 7.6% (2/ 26)로 자녀의 연령이 적을수록 현저하게 그리고 유의하게 감소하였다. 특히 0- 9세의 모계 자녀 감염률 7.6%는 복지부 발 표자료인 주산기 감염예방 시행 후 HBV 보유율 4.8%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. 이와 같은 결과로 미루어 판단할 때 일반인구 0-9세의 보유자중 38%, 10- 19세의 보유자중 63.4%가 주산기 감염에 의한 보유자로 추정되었다.

결론 : 현재 사용되는 주산기 감염 예방정책은 그 목표치에 접근하고 있으며 따라서 HBV 보유자 산모와 같은 고위험군의 추적 관리와 함께 백신 무반응자에 대한 대책 및 기존의 백신보다 면역원성이 더 높은 새로운 백신 접종 방법 등에 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.